<앵커>
경제협력은 받고 북핵 해결은 주고 김정일 위원장의 중국방문은 북한 경제의 활로모색을
위한 길이었습니다. 중국방문 마지막날까지 톈진 공업단지와 농촌 현대화 시범지역을 둘러봤습니다.
베이징 이승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김정일 위원장은 귀국길에 오르면서 톈진시 근교의 공업 단지를 방문해 비약적인 발전을 계속하고 있는 중국 경제의 현장을 직접 둘러보았습니다.
김 위원장은 톈진 공단 안에 북한 교민이 운영하는 유리 공장을 찾았으며 공단 운영등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만 이틀에 불과한 짧은 방중 기간 동안 김정일 위원장이 생산현장을 직접 방문한 것은 신의주 특구와 개성 공단등 북한이 추진하고 있는 개혁·개방과 깊은 연관이 있다고 소식통은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을 수행하고 있는 박봉주 북한 총리도 오늘(21일) 오전 베이징 근교 농촌 현대화 시범 지역인 한춘허를 찾았습니다.
한춘허는 전국 농촌가운데 1인당 소득이 제일 높은 곳으로 이곳 한춘허를 방문한 것은 피폐해진 북한의 농촌 개혁을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
위원장의 이번 중국 방문은 북한이 지난 2002년 7월에 단행한 경제 개혁이 한계에 달한 시점에 이루어 졌습니다.
특히 중국이 경제 지원을 약속했고, 또 적극적인 개혁·개방을 주문한 만큼, 중국 방문을 계기로 가속화돼왔던 북한의 변화가 어떤 모습으로 구체화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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