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사람들이 유독 좋아하는 "백조의 호수", 세계 최정상의 볼쇼이
발레단의 공연이라면 더 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발레단 볼쇼이의 9년만의 서울 무대에는
한국인 발레리나 배주윤씨도 함께 왔습니다.
김희남 기자입니다.
<기자>
220년 전통의 세계 정상, 볼쇼이 발레단의 대표작품 백조의 호수입니다.
차이코프스키의 장엄한 음악을 배경으로 선과 악, 두 개의 의식세계를 넘나드는 인간의 모습을 춤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볼쇼이의 한국공연은 지난 98년에 예정됐던 공연이 IMF사태로 무산된
뒤 이번이 9년만입니다.
주인공 오데뜨/오딜역과 지그프리드 왕자역에 볼쇼이의 간판 스타들이 총출동합니다.
[갈리나 스테파넨코/오데뜨·오딜역
: 다른 백조의호수에서는 악마가 죽지만, 이번엔 천사가 죽는 비극적 결말이 특징입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유일한 외국인 단원인 배주윤 씨가 왕자의 친구 역으로 고국 무대에 섭니다.
[배주윤/'왕자 친구'역
: 아무래도 고국분들에게 더 좋은 모습 보여드려야 겠다는 생각이 들고, 후배들이
지켜본다고 생각하면 더 긴장됩니다.]
볼쇼이의 명성만큼이나 웅장한 무대장치와 화려한 의상은 모두 러시아에서 공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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