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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쇼이 발레 '9년만의 백조춤'

김희남

입력 : 2004.04.21 19:30|수정 : 2004.04.2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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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우리나라 사람들이 유독 좋아하는 "백조의 호수", 세계 최정상의 볼쇼이 발레단의 공연이라면 더 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발레단 볼쇼이의 9년만의 서울 무대에는 한국인 발레리나 배주윤씨도 함께 왔습니다.

김희남 기자입니다.

<기자>

220년 전통의 세계 정상, 볼쇼이 발레단의 대표작품 백조의 호수입니다.

차이코프스키의 장엄한 음악을 배경으로 선과 악, 두 개의 의식세계를 넘나드는 인간의 모습을 춤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볼쇼이의 한국공연은 지난 98년에 예정됐던 공연이 IMF사태로 무산된 뒤 이번이 9년만입니다.

주인공 오데뜨/오딜역과 지그프리드 왕자역에 볼쇼이의 간판 스타들이 총출동합니다.

[갈리나 스테파넨코/오데뜨·오딜역 : 다른 백조의호수에서는 악마가 죽지만, 이번엔 천사가 죽는 비극적 결말이 특징입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유일한 외국인 단원인 배주윤 씨가 왕자의 친구 역으로 고국 무대에 섭니다.

[배주윤/'왕자 친구'역 : 아무래도 고국분들에게 더 좋은 모습 보여드려야 겠다는 생각이 들고, 후배들이 지켜본다고 생각하면 더 긴장됩니다.]

볼쇼이의 명성만큼이나 웅장한 무대장치와 화려한 의상은 모두 러시아에서 공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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