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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최도술씨 오늘 탄핵 심판 첫 증인신문

정성엽

입력 : 2004.04.20 10:27

노대통령 직간접 개입 여부 공방 치열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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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과 관련해, 노 대통령의 측근인 안희정씨와 최도술씨가 오늘(20일) 첫 증인신문을 받습니다. 헌법재판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성엽 기자! (네,헌법재판소에 나와 있습니다.) 헌법재판소 분위기를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곳 헌법재판소는 증인신문을 차분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만, 양측 대리인단은 증인 신문을 앞두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2시에 증인신문을 받게 될 안희정씨와 최도술씨는 노 대통령이 취임한 뒤에도 불법 자금을 받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최도술씨는 지난해 청와대 총무비서관 재직 시절에 4천7백만원의 불법자금을 챙겼고, 안희정씨도 대선 이후 4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국회 소추위원측은 이들이 불법자금을 모금하는 과정에서, 노 대통령이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는지를 입증하는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소추위원측은 이를 위해 안씨에 대해서는 노 대통령을 보좌하게 된 경위와 장수천 빚을 갚은 과정, 그리고 불법자금을 받은 경위와 사용처 등을 집중 신문하기로 했습니다.

또 최씨에 대해서도 SK로부터 11억원을 받은 경위 등 200문항에 가까운 신문 내용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동안 총선일정을 이유로 공개변론에 불참했던 소추위원인 김기춘 의원도 오늘 심판정에 출석합니다.

이에 맞선 대통령 대리인단측은 소추위원측이 증인신문을 정치공방으로 변질시키려 한다며 적극적인 방어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헌법재판소는 오늘 대통령 대리인단의 반대신문까지 마무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져, 증인신문 시간은 상당히 길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