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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결과 각 당 반응

우상욱

입력 : 2004.04.16 06:51|수정 : 2004.04.16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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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 각 당은 이번 총선에 '올인', 그야말로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때문에 성적표를 받아든 각 당 지도부는 명암이 크게 엇갈렸습니다.

우상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과반 의석을 확보해 끝내 목표를 이룬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선거 막판 비례대표 후보 자격까지 던졌던 정동영 의장은 감격의 눈물을 머금기도 했습니다.

[정동영/열린우리당 의장 : 이번 승리는 국민의 승리고 민주주의를 우리 손으로 쟁취한 역사다.]

10석의 의석을 확보해 일약 원내 3당에 오른 민주노동당도 승리의 환호를 올렸습니다.

[단병호/민주노동당 비례대표 2번 : 노동자, 농민, 서민들이 이제는 자신들을 위한 정치를 해달라는 그런 주문으로 저는 보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거센 탄핵 역풍에 맞서 선전했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는 분위기입니다.

국민의 뜻을 겸허히 수용하고 이번 기회에 환골탈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대표 : 국민이 주신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다른 모습으로 바뀌도록 노력하겠다.]

반면 원내 제2당에서 교섭단체조차 구성할 수 없게 된 민주당은 충격에 빠진 모습입니다.

[추미애/민주당 선대위원장 : 머지 않아 다시 새로운 각오로 출발해서 보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미니 정당으로 전락한 자민련도 당의 존폐를 걱정하게 됐습니다.

이번 선거에 모든 것을 걸었던 만큼 각 당 지도부의 희비의 간극도 그만큼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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