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서 권영길, 조승수 후보와 비례대표 8석 확보
충분히 예상됐던 결과이긴 합니다만 이번 총선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민주노동당의 약진입니다. 진보정당의 원내진출이라는 목표는 물론 민주당을 제치고 원내 제3당으로 정치무대
전면에 화려하게 등장했습니다.
보도에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0년 이후 44년만에 진정한 의미의 진보정당이 원내진출에 성공했습니다.
민주노동당은 '경남 창원 을'에서 권영길 후보와, '울산 북구'에서 조승수 후보 등 지역구에서 2명이 당선됐습니다.
여기에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에 이어 13%의 정당 득표율을 얻어, 비례대표 8석을 차지했습니다.
따라서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쳐 모두 10석을 획득하는 기대 이상의 수확을 거뒀습니다.
[권영길
당선자/민주노동당 대표 :
명실상부한 제1야당이란 자부심을 갖고 노동자, 농민, 서민 위한 정치를 이끌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더욱이 민주당보다도 한 석 많은 의석수로 원내 제3당으로 급부상했습니다.
민주노동당은 이번 약진을 통해 당장 현안이 돼 있는 이라크 추가파병 문제와 노동정책 등에서 분명한 진보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민주노동당의 제도권
진입에 따라 그 기반인 민주노총의 투쟁방식 변화도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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