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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탄핵 기각 메시지"

김성준

입력 : 2004.04.16 07:27|수정 : 2004.04.16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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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는 한국의 총선에 대해서 민주주의의 힘이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열린우리당의 승리로 노무현 대통령이 탄핵위기를 넘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워싱턴, 김성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국무부는 비공식 논평을 통해서 17대 총선이 한국 민주주의의 힘을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미 국무부 관계자 : 투표가 순조로웠던 것은 한국 민주주의의 힘을 반영한 것이라고 봅니다.]

뉴욕타임즈는 열린우리당이 과반의석을 확보한 것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기각하라는 메세지를 헌법재판소에 보낸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타임즈는 특히 탄핵에 대한 분노가 북핵문제나 파병, 실업 같은 현안을 압도한 결과로 열린우리당이 승리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한국 유권자들이 40년만에 가장 뚜렷한 좌파로의 이동을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2,30대의 진보적 유권자들이 보수적인 구세대와 싸움에서 젊은층의 혁명을 통해서 열린우리당을 최대 정치세력으로 변모시켰다고 전했습니다.

AP는 정부와 열린우리당이 앞으로 비교적 자유롭게 북한과의 교류를 확대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로이터는 국회의 급격한 재편에도 불구하고 경제가 받을 충격은 적을 것이라면서 오히려 정치적 불확실성이 제거된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 정가는 열린우리당의 총선 승리가 노무현 대통령의 대미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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