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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불카드로 화대계산하려다 6천만원 날려

(전주방송)하원호

입력 : 2004.04.1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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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사창가를 찾았던 30대 회사원이 전재산이나 다름없는 6천만원을 날리게 됐습니다. 직불카드로 화대를 계산하려고 윤락녀에게 카드와 비밀번호를 넘겨준게 화근이었습니다.

전주방송 하원호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에 사는 33살 김모 씨는 지난달 19일 전주의 한 사창가를 찾았습니다.

현금이 없었던 김씨는, 윤락녀 임 모씨에게 돈을 찾아오라며 비밀번호와 직불카드를 넘겨줬습니다.

만취상태였던 김씨는 이같은 사실을 까마득히 잊은 채 다시 인천으로 돌아갔습니다.

다음날, 은행을 찾은 윤락녀 임씨는 김씨의 돈 6천만원 가운데 5천만원을 자신의 계좌로 옮기고, 나머지 천만원을 모두 현금으로 인출했습니다.

[임모 씨 : 그 사람이 주고 간 카드를 그냥 나 쓰라고 줬나보다, 그래서 제가 빚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저 쓰라고 준 줄 알고 다쓴거예요.]

여동생과 자신의 빚을 청산하고, 고향 광주로 내려간 임씨는 고가의 옷을 사 입고, 호스트바까지 드나들었습니다.

김씨는 결혼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그동안 신용카드 한 장 만들지 않고, 알뜰히 돈을 모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한 순간의 실수로 전재산이나 다름없던 예금통장은 순식간에 빈 껍데기가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