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비례대표 사퇴는 다수의석 얻기 위한 정치적 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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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의 비례대표 후보직 사퇴와 단식이라는 승부수가 선거종반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거대야당의 부활을 막자고 거듭 호소했고 야당측은 '정치적 술수'라며 평가절하 하면서도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정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12일)부터 단식에 들어간 정동영 의장은 오늘 오전 당원들에게 보낸 호소문을 통해 "지금은 거대야당이 다시 국회를 장악하게 될 지도 모르는 위기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정동영 의장은 오늘 오후 비례대표 후보 사퇴서를 제출한 뒤 "의장직에 연연하지 않은 채 선거 결과에 무한책임을 지겠다"고 말하고 "국회 권력을 40년만에 바꾸는 일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단결하자"고 호소했습니다.
단식 중인 초선 의원 6명은 유권자들에게 직접 위기를 호소하겠다며 수도권 지원유세에 나섰고, 내일은 부산 유세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열린우리당은 정 의장의 배수진이 당 지지층을 결집하고 투표율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지만, 야당측은 한 목소리로 "다수 의석을 얻기
위한 정치적 술수" 라며 판세에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박세일 선대위원장은 "국민을 짜증나게하는 비정상적인 행동"이라며 "정책대결로 차별화하겠다"고 밝혔고, 광주를 찾은 민주당 추미애 선대위원장은 "열린 우리당의 호남버리기 전략"이라며 공세에 나섰습니다.
민주노동당 노회찬 선대본부장도 정 의장이 지지율 하락을 감성에 호소해 해결하려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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