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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관을 잘라 만든 사제총으로 전국을 돌면서 밀렵을 일삼아 온 사람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런 총으로 무슨 짐승을 잡을까 싶으시겠지만 상황은 그게 아니었습니다.
박민하 기자의 취재입니다.
<기자>
20미터 거리에서 발사한 총알에 15센티미터 두께의 벽돌이 부서져버립니다.
사람이 맞으면 그 자리에서 숨질 수도 있는 위력입니다.
하지만 이 총들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수도관으로 총열을 만든 뒤, 고물상에서 구한 부품으로 노리쇠 뭉치와 방아쇠를 용접해 붙인 사제총들입니다.
경찰에 붙잡힌 29살 김 모씨 등 2명은 이렇게 만든 사제총을 갖고 전국의 야산을 돌며 고라니와 노루 등을 밀렵해왔습니다.
[아
모씨/피의자 : 철판 같은 거 하고 용접해 가지고 만들었어요. 옛날에 총 단발짜리 있어서 그거 보고 했어요.]
경찰이 압수한 총기류만 18정, 실탄은 만 5천발이 넘습니다.
[한지호/총기전문가
: 총기의 원리만 알면 쉽게 제작이 가능해요. 본인들 나름대로는 총기에 대한 지식이
있기 때문에...]
경찰은 이렇게 만들어진 사제총기가 한 정에 천만원 정도로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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