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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등록금 인상' 총장실 점거 잇따라

최희진

입력 : 2004.04.07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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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마다 되풀이되는 대학 등록금 인상 논란이 올해에도 어김없이 대학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총장실 점거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희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려대학교 대학본부 건물. 한창 업무로 분주할 시간에 교직원들은 온데 간데 없고, 벽을 수놓은 대자보와 학생들의 모습만 보입니다.

등록금 문제를 놓고 학교측과 마찰을 빚던 총학생회가 어제(6일) 오전에 이 건물을 점거했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은 학교측에 등록금 동결과 예산 사용내역 공개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점거농성을 벌일 계획입니다.

[유지훈/고려대 총학생회장 : 학교측이 그동안 우리들의 요구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왔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점거에 나섰다.]

학교측은 정부의 재정지원이 미약해 예산의 상당부분을 등록금에 의존하는 현실에서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염재호/고려대 기획예산처장 : 정말 억제해서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최소한의 수준으로 인상한 것입니다.]

이에 앞서 연세대와 한양대 총학생회도 등록금 인상에 반대하며 지난달 31일부터 본관 총장실을 점거하고 1주일째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해마다 되풀이되는 등록금 인상문제, 경기불황 속에 이렇다 할 해결책도 없이 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