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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제 개통된 고속철도가 예상대로 주말 풍속도를 바꿀기셉니다.
고속철도 개통 이후 처음 맞는 주말, 김태훈 기자가 승객들을
만나봤습니다.
<기자>
경주 여행 일정표와 고속철도 열차표를 받는 관광객들의 표정이 들떠있습니다. 고속철도를 실제로 보자 수학여행 떠나는 초등학생 마냥 술렁이기 시작합니다.
오전 8시 반, 드디어 출발. 경주 구경보다는 고속철도 타는 재미가 더 큰가 봅니다.
[마숙자.마영숙
자매:처음 개통했으니까 호기심도 있고 해서 여행 가는 거예요.]
[최명자/인천시 주안동:딸이랑 나하고 같이요. 시승식 해보려구요.]
쏜살같이 스쳐가는 창밖 풍경은 할아버지나 아기 모두에게 신기하기만 합니다. 한
시간 40분만에 동대구역 도착. 새마을호였다면 지금쯤 대전을 지나칠 시간입니다.
도로를 따라 흐드러지게 핀 벚꽃이 난생 처음 고속철도를 타느라 흥분된 여행객들을 맞습니다.
경주 보문단지 도착 시간은 오전 11시 40분. 일찌감치 버스에서 내려 벚꽃길 산책을 즐깁니다.
[최기안/서울
석관동:하루에 관광하고 밥까지 먹고 가니 참 좋네요.]
여행사들도 기대가 큽니다.
[전영석/여행사 직원:KTX가 개통되면서 1박 2일보다는 값싼 당일용 상품을 찾는 손님들이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동대구 왕복 고속철도 요금 6만9천8백원에, 경주 불국사와 천마총 입장료, 버스 요금 등을 합친 여행상품의 가격은 9만원 내외.
1박
2일 여행보다 30% 이상 쌉니다.
3시간이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갈 수 있는 고속철도가 전국을 반나절 여행지로 바꿔 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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