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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문화재 관리 수준이 낙제점이라는 지적,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다음 보도를 보시면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이달우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랜 가뭄으로 4년만에 모습을 드러낸 울주군 언양읍 반구대 암각화. 국보인 암각화 바로 앞에 각종 철 구조물이 어지럽게 설치돼 있습니다.
길다란 파이프는 암반을 강하게 누르고 있고, 철제 비계는 암각화에 바짝 붙어 있습니다.
이 때문에 국보 문화재 주변 바위는 곳곳이 파손됐습니다.
문화재청은 국립문화재
연구소에 의뢰해, 앞으로 20일간 반구대 암각화를 3차원 입체 촬영할 계획입니다.
현재 이
일대에 설치된 구조물은 반구대 암각화와 이격 거리가
전혀 없어 실측 조사 과정에서 더 많은 훼손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수백 킬로그램이 나가는 촬영 장비가 동원되면 훼손은 더욱 우려됩니다.
훼손 우려로 일반인들의 접근은 금지시키면서 오히려 전문 기관이 훼손을 조장하는 셈입니다.
[윤석홍/관광객
:사람들은 접근을 못하게 하면서 이런 시설물을 설치하면 문화재가 지켜질 것인지... ]
더구나 시는 구조물 설치를 문화재와 무관한 진입도로 시공 업체에 맡겼습니다.
[울산시 관계자
: 반구대 암각화에서]
문화재 보호에 앞장서야 할 공공기관이 오히려 문화재 훼손을 조장하고 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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