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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상봉단 기약없는 이별

하현종

입력 : 2004.03.3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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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세기 동안 헤어져있던 가족들에게 사흘간의 일정은 너무 가혹합니다. 제 9차 이산가족 상봉단 1진의 일정이 오늘(31일)로 막을 내립니다.

공동취재단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천하 절경이라는 삼일포를 함께 찾은 남북의 가족들. 행여 고모가 감기들까 옷을 벗어주는 조카.

말로만 듣던 시아버지에게 정성스레 과일을 대접하는 북쪽의 며느리.

세월의 무게는 어느순간 사라지고 곳곳에서 훈훈한 가족의 정이 넘칩니다.

[김옥준/남측 가족 : 손주를 만나서 너무 좋아요..호강을 하네.]

야속하게 흘러가는 시간을 붙잡아두려는 듯 곳곳에서 카메라 플래시가 터집니다.

이에 앞서 상봉단은 해금강 호텔에서 개별상봉을 갖고 못다한 가족 얘기를 나눴습니다.

이어진 점심에서 91살 임재균 할머니는 북의 딸에게 50년만에 생일상을 받고 생애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상봉단 1진은 오늘 작별상봉을 마지막으로 2박3일의 짧고도 긴 일정을 마무리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