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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적십자사의 부실한 혈액 관리가 또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에이즈 1차 양성 판정자와
감염 의심자의 혈액이 시중에 유통된 사실이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났습니다. 보건당국은
수혈로 인한 감염 가능성은 없다고 해명하고 있는데, 믿어도 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김유석 기자입니다.
<기자>
보건당국의 혈액 관리 체계에 총체적 부실이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은 최근 대한적십자사에 대한 특별감사에서
에이즈 '1차 양성 판정'을 받은 99명의 혈액이 시중에 유통된 사실을 적발했습니다.
에이즈 양성
판정자의 신상 정보도 최근까지 잘못 관리돼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적십자사는 또 지난 99년
이전에 간염 양성 판정을 받았던 30만 4천명을 최근까지 헌혈 부적격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아 혈액 7만 6천여 건의 시중 유통을 사실상 방치했습니다.
[강주성/건강세상네트워크 대표
: 아무도 감독하지 않고 혈액 수급이 독점되다보니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적십자사는 관리 소홀은 인정하면서도 수혈로 인한 2차 감염 가능성은 더
이상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조남선/적심자사 혈액관리 부장 : 에이즈 1차
양성 판정자 혈액은 2차에서 음성으로 확인됐고 신상 정보 잘못으로 인한 헌혈 사례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혈로 인한 에이즈 감염 사례는 지난 80년 이후 모두 14건이 확인됐습니다. 지난달에는 수혈로 인해
간염에 걸린 것으로 의심되는 환자도 9명이나 나왔습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보건당국은 보다 정밀하게 질병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장비의 도입을 예산 문제로 아직까지 미루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의 부실한 혈액
관리로 국민들의 불안감은 갈수록 커지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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