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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의원, 선대위원장직 수락

양만희

입력 : 2004.03.28 16:04

"위임받은 전권에는 공천 재심사도 포함"


추미애 의원이 당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하면서 민주당 내분 사태가 수습의 가닥을 잡았습니다.

추미애 의원은 "오늘(28일) 낮 조순형 대표와 만나 선대위원장직을 맡기로 합의하고, 당 운영의 전권을 위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추 의원은 "자신이 위임 받은 전권에는 당의 정체성에 역행하는 공천을 재심사하는 것도 포함됐다"고 밝혀 일부 호남 중진에 대한 공천을 번복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탄핵 정국에 대해선 "탄핵 추진에 책임이 없는 후보들이 인물, 정책 대결을 벌일 수 있도록 선대위원장으로서 사과할 수 있다"고 추 의원은 말했습니다.

추 의원은 이어 "비례대표 후보도 당의 정체성을 복원하는 방향으로 인물들을 모으겠다"고 밝혀 당권파가 영입한 인물들을 배제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개혁 공천의 대상으로 지목된 호남 중진들과 영입 인사들이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돼, 내분 사태를 수습하는 데 큰 장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