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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돕는 자살 도우미' 수배

(광주방송) 백지훈

입력 : 2004.03.27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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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자살을 도와주는 사람 이른바 ´자살 도우미´가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약품을 구해주고, 직접 주사를 놓아주기도 했는데 다행히 자살은 미수에 그쳤습니다.

광주방송 백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광주시 풍암동에 사는 29살 박모 씨가 친구의 소개로 만난 간호학과생 21살 김모 양에게 자살을 도와달라고 부탁을 한 것은 지난해 10월.

박씨는 지난해 8월, 사귀던 여자친구가 말다툼 끝에 스스로 목숨을 끊자 심한 죄책감에 빠져있다 자살을 결심했습니다.

간호학과생인 김양은 광주시 금호동에 있는 한 모텔에서 박씨를 만나 혈관에 주사바늘을 꽂아 피를 빼는 방법으로 수차례 박씨의 자살을 도우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과다하게 주사할 경우, 심장질환으로 숨지게 할 수 있는 특수약물을 주사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박씨는 자신의 자살에 쓰일 의약품 구입대금으로 김양에게 백 60만원을 지급했다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사실은 박씨가 김양이 자신의 자살을 도와주는 과정에서 휴대폰을 훔쳐간데 불만을 품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일단 간호학과생 김양을 촉탁살인 미수혐의로 신병확보에 나서는 한편,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