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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지역 판세는?

정명원

입력 : 2004.03.26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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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17대 총선을 앞두고 SBS가 전국 권역별로 실시한 여론 조사 판세 분석. 오늘(26일)은 그 두번째 순서로, 지난 20년 동안 민주당의 텃밭이었던 호남 지역입니다. 호남 표심, 과연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먼저 정명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호남지역은 다른 어떤 곳보다 탄핵소추안 가결의 후폭풍이 거셌습니다.

[서봉순/광주시 양동시장 상인 : 한나라당이 주도해도 말려야하는데 자기들이 나서서 그런 짓을 하고 말이죠.]

[신수일/해남군 진도 주민 :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왜 멋대로 몰아내나.]

실제로 SBS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탄핵안 가결이 호남지역 총선결과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응답이 84%로 압도적이었습니다.

정당 지지도에선 열린우리당이 62%로, 12.3%에 그친 민주당을 한참 앞섰고, 무응답층은 20.8%로 조사됐습니다.

과연 이런 결과가 총선까지 이어질까?

[강운태 의원/민주당 광주시지부장 : 전통적 지지층이 총선에 가까워지면 민주당을 다시 선택할 것입니다.]

[정동채 의원/열린우리당 광주·전남 선대본부장 : 5.18 정신을 훼손시킨 쿠데타세력에 대해 유권자들이 심판할 것입니다.]

과거 선거때마다 이른바 전략적 투표 성향을 보여온 호남 표심. 특히 이번 총선에선 3김 시대 이후 정치 지형에서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분위기입니다.

전통적 지지층에 대한 기대와 탄핵 주도세력에 대한 심판이 맞선 가운데 무소속 연대의 등장이 어느 정도 영향을 줄 지가 호남 표심을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