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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내분사태 봉합 실마리

정하석

입력 : 2004.03.23 07:01

심야 회의서 추미애 선대위원장체제 출범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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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이 추미애 선대위원장 체제로 이번 총선을 치르기로 했습니다. 분당 위기로까지 치닫던 당 내분은 일단 봉합의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정하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은 어젯(22일)밤 중앙위원회의를 열고 표결까지 가는 우여곡절 끝에 추미애 단독 선거대책위원장 체제의 선대위를 출범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와 함께 조순형 대표에 대한 재신임도 의결했습니다.

[장전형/민주당 수석 부대변인 : 50년 전통의 민주당이 변화해야 한다는 절박감에서 활발한 토론을 거쳤습니다. 결국 표결 형식을 갖췄지만 추미애 상임위원을 만장일치로 선대위원장에 추대했습니다.]

조순형 대표는 탄핵소추의 정당성 홍보 등 현 지도부의 일을 계속하고, 추미애 의원은 선거전의 전면에 나서 당의 이미지를 쇄신하는 일종의 역할분담 체제입니다.

지도부 사퇴는 없었지만 소장파의 추미애 원톱 체제 요구를 당권파가 받아들임에 따라, 분당 위기로까지 치닫던 민주당 당내 분란은 일단 봉합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러나 지도부 유임이나 선대위 인사권 등에 대한 불만으로 추 의원이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하지 않거나, 탄핵 철회를 주장하는 설훈 의원 등 강경파가 절충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아직 남아있습니다.

또 추미애 원톱 체제로도 급락한 당 지지율이 회복되지 않을 경우, 또다시 갈등이 재연될 소지를 안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