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총선이 24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예전 같으면 여야가 갖가지 정책 공약을 내놓고 민심잡기에 바쁠 때지만 정국이 워낙 요동치다 보니 이번에는 이렇다할 움직임이 없습니다.
공약도 없는 총선, 정하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금까지 총선 공약을 내놓은 정당은 자민련과 민주노동당 정도입니다.
탄핵정국에 휘말린 한나라당과 민주당, 그리고 열린우리당에서는 당의 선거체제 전환이 늦어지면서 공약 발표도 함께 미뤄지고 있습니다.
지금 발표해봐야 탄핵 태풍 속에 묻혀버릴 게 분명한데다 지역구도나 색깔 공방에 정책이 번번이 밀렸던 역대 선거의 경험도 총선 공약 실종의 한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김헌태/사회여론연구소장 :
행정수도 이전 같은 예외적 경우를 제외하고는 역대 선거에서 공약이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게 사실이다.]
그러나 탄핵문제가 중차대한 쟁점이라 해도 지역 일꾼을 뽑는 총선의 성격상 각 정당의 정책과 후보자들의 자질 또한 소홀히 해선 안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남영/숙명여대 정외과 교수 :
후보에 대한 검증작업이 마비되면 17대 국회의 퀄리티도 보장할 수 없게 된다.]
탄핵이라는 거대한 쟁점의 충돌 속에서도 차별화된 정책 제시와 이에 대한 유권자의 판단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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