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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먹으면 '비만'

송성준

입력 : 2004.03.22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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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밥을 너무 빨리 먹으면 뚱뚱해질 가능성이 훨씬 높아진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초등학생의 절반 이상은 밥을 15분안에 후다닥 먹어치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사 습관에 따른 어린이 건강, 송성준 기자가 살펴드립니다.

<기자>

초등학교 급식시간입니다.

친구들은 식사를 채 반도 못했는데 벌써 자리를 일어서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초등 4학년 : (밥 먹는데 몇분정도 걸려요?) 5분에서 10분정도요.]

앞자리의 다른 학생은 한그릇을 벌써 비우고 2그릇째를 시작했습니다.

[초등 4학년 : (대충 몇분정도 걸렸어요?) 5분정도요.]

초등학생의 절반 이상은 이렇게 급하게 밥을 먹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성대 조경자 교수팀이 초등학교 234명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58%가 15분 이내에 식사를 마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급하게 식사를 하는 습관은 비만의 직접적인 원인이 됩니다.

정상체중보다 50%이상 더 나가는 고도비만 학생의 경우 열에 여덟, 82%가 15분 이내에 식사를 마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도비만은 62%, 가벼운 비만은 50%로 나타나 밥을 급히 먹을수록 뚱보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가영/인제대 가정의학과 교수 : 포만감을 느끼게 되는 호르몬이 분비되기 전에 식사를 끝내 버리게 되면 원하든 원치않든 간에 식사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천천히 식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적어도 30분 이상, 여유있게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소화를 돕고, 비만도 막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