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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민주 '탄핵 철회' 논란 확산

박병일

입력 : 2004.03.22 07:08

김문수 후보 '철회론' 제기, 설훈 의원도 지도부 사퇴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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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나라당 내부에서 탄핵 철회를 둘러싼 논란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오늘(22일) 조순형 대표가 자신의 재신임에 대한 당의 뜻을 물을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됩니다.

보도에 박병일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대표 경선 후보인 김문수 의원이 탄핵 철회론을 제기한데 이어 동조 세력이 점점 늘어나자, 최병렬 대표가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최병렬/한나라당 대표 : 어렵다고 해서 신념과 정체성을 잃고 바람따라 움직인다면 정당으로서 의미를 상실하는 것이 아닌가.]

최 대표는, 탄핵 철회는 당을 궁지로 몰아 넣을 뿐이라며 그런 주장을 펴려면 당을 떠나라고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탄핵 철회론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한강 둔치 천막 당사에서 총선 대책 마련에 고심중인 수도권 공천자 27명은 어제(21일) 당 지도부의 각성을 촉구하며 탄핵 철회론에 동조하고 나섰습니다.

[김용수/한나라당 공천자 : 국민의 뜻을 무시하고 탄핵을 일방적으로 처리한 것은 문제이다.]

탄핵 철회 논란의 불씨는 민주당으로까지 번져가고 있습니다.

지도부 책임론을 거론했던 설 훈 의원은 오늘 기자회견을 갖고, 탄핵 소추의 철회와 당 지도부의 사퇴를 요구한 뒤, 단식 농성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조순형 대표는 오늘 저녁 긴급 중앙위원회를 소집해 자신의 재신임 여부 등의 당의 뜻을 물을 계획이어서 논의 결과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