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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봄날씨, 곳곳 봄나들이 인파

조지현

입력 : 2004.03.2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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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어제(20일)로 춘분이 지나갔습니다. 오늘 햇살도, 바람도 모두 완연한 봄이었는데요. 전국 곳곳에 상춘객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봄을 맞은 주말 모습을 조지현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들판은 잿빛을 벗고 어느새 초록빛, 바라만 봐도 눈이 시원해집니다. 섬진강변 매화마을은 계곡을 따라 굽이굽이 온통 하얀 매화로 뒤덮였습니다.

매실나무 아래 모인 가족들의 모습까지 오늘은 매화같아 보입니다.

지리산 자락은 산수유의 노란 빛으로 물들었습니다. 봄의 전령사 산수유의 앙증맞은 꽃망울을 보기 위해 어제, 오늘 30만명이 넘는 사람이 지리산을 찾았습니다.

봄햇살이 간지러워 서둘러 핀 벚꽃은 저물어 가는 햇살을 아쉬운 듯 쳐다봅니다.

낚시꾼들의 어망에도 봄이 가득찼습니다. 산란기를 맞아 금빛을 띤 황어를 잡기 위해 쉼없이 낚시를 드리웁니다.

겨우내 집안에 갇혀 있던 아이들에게 어린 호랑이는 좋은 친구입니다.

[정예린/서울 고척동 : 보드랍고 따뜻하고 인형 같아요.]

주말 농장에서는 거름을 주고 채소를 심는 손길이 분주했습니다.

[서우석/서울 상도동 : 날씨 포근하고 햇살 좋고, 지금이 채소 심기 적기예요.]

오늘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이 15.5도, 대전은 17.9도로 평년보다 3~4도 정도 높았습니다.

코끝에 느껴지는 봄기운 만큼 포근하고 설레는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