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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탄핵 철회' 논란 확산

박병일

입력 : 2004.03.21 19:52

일부 소장파 동조 움직임...최대표 "당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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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나라당 일부 소장파들이 '탄핵철회론'에 동조하고 나섰습니다. 최병렬 대표가 그런 주장을 펴려면 당을 떠나라며 강력히 제동을 걸었지만 논란이 더욱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병일 기자입니다.

<기자>

성난 민심을 되돌려 보겠다며 한강 둔치에 천막 당사까지 차린 수도권 공천자들이 탄핵 철회론에 가세했습니다.

[고진화/한나라당 공천자 : 탄핵소추 과정은 물론 사후에도 국민의 이해를 충분히 구하지 못한 점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

이들은 또, "탄핵소추에 대한 사후 처리는 국민 여론을 수렴해 결정해야 한다"며 수도권 의원과 공천자 27명이 서명한 의견서를 새로 뽑힐 대표에게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반대 의견도 거셌습니다.

[박진/한나라당 대표경선 후보: 탄핵 철회는 정도의 정치가 아닙니다. 우리 자신을 더 욕되게 하는 일입니다.]

[임태희/대표 비서실장 : 저는 대통령도 이런 상황을 몰고 온 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한다고 봅니다.]

최병렬 대표도 "조금 어렵다고 해서 신념과 정체성 마저 잃고 흔들리는 것은 정당의 자세가 아니라며"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최병렬/한나라당 대표 : 한나라당을 더이상 궁지로 몰지말고 당을 떠나서 그런 주장을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최 대표의 강력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탄핵 철회 논란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어 모레(23일) 예정된 새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 대회 결과에 적잖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