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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하철 승강장에서 선로로 뛰어내린 한 남자가 용감한 시민 1명과 역무원의 발빠른 대처로 목숨을 구했습니다. 여자친구와
다투고 그랬다는데 참 여러 사람이 고생을 했습니다.
남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흰색 점퍼를 입은 20대 남자가 갑자기 선로로 뛰어듭니다.
남자가 뛰어가는 방향으로 들어오는 전동차, 놀란 시민들이 승강장 안전선 앞쪽까지 몰려와 급하게 멈추라는 수신호를 보냅니다.
이 모습을 본 전동차는 가까스로 멈춰 서고, 남자가 구출됩니다.
이 남자는 승강장에서 여자친구와 다툰 뒤 홧김에 선로 아래
선로로 뛰어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로로 뛰어들던 남자를 처음 본 사람은 49살 김상국 씨. 김씨는 딸과 함께 퇴근하다 이 모습을 보고는 즉시 함께 뛰어내렸습니다.
[김상국/서울시청
민원과 공무원 : 내 옆에 대학생 딸이 있었으니까..저 녀석을 내 자식처럼 내가 살려야겠다 말곤 아무런 생각이 안 들었어요.]
김씨가 선로 위에서 남자를 말리며 전동차를 향해 멈추라고 손짓하는 동안, 역무원도 발빠르게 대처했습니다.
[이승열/을지로
4가역 역무원 : 하얀 옷 입은 사람이 뛰어내려서 왜 저러냐 하고 사령실에 콜폰으로 연락해서 열차
정지시키라고 부탁했어요.]
[김상국/서울시청 민원과 공무원 : 열차 불빛이 비추는데 다리가 굳어서 조치를 다 못했어요. 만약 전동차가 그대로 왔으면 저도 희생됐겠죠.]
아찔했던 순간, 그러나 상황을 파악하고 재빨리 브레이크를 밟은 기관사 덕분에, 열차는 다행히도 두 사람의 코 앞에서 멈춰섰습니다.
불과 1,
2분 사이에 벌어진 일이었지만 시민과 역무원 그리고 기관사의 발빠른 대처가 소중한 목숨을 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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