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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 파병지역 변경

허윤석

입력 : 2004.03.20 09:15

키르쿠크 치안 악화로 중남부 지역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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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우리군의 이라크 파병지가 날로 악화되고 있는 현지의 치안 상황때문에 북부 키크쿠크에서 중남부 지역으로 결국 바뀌게 되었습니다. 파병계획을 처음부터 다시 짜야할 상황입니다.

먼저, 허윤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미 양국은 한국군 파병 예정지를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에서 다른 지역으로 바꾸기로 합의했습니다.

키르쿠크 치안상황이 급격히 악화돼 미군이 공동작전을 요구했지만, 독자적 지역을 맡아 평화재건임무를 수행한다는 한국군의 성격상 수용할 수 없었습니다.

[남대연/ 국방부 대변인 : 정부의 파병 기본원칙과 추가파병의 국회 동의 취지에 부합되지 않습니다.]

새 파병지로는 중남부 나자프와 서희·제마부대가 있는 나시리야 등 서너 곳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오는 6월 철수 예정인 스페인군과 철수의사를 밝힌 중미 네 나라가 맡고 있는 나자프가 유력합니다.

나자프는 연료부족과 실업 등 민생 불만에 대한 산발적인 시위는 있지만, 조직적인 저항 세력은 약한 것으로 평가되는 지역입니다.

국방부는 이라크에 파견된 현지 조사단이 귀국함에 따라, 구체적인 파병 계획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파병지가 바뀌면서, 현지 조사단을 다시 보내고 부대 규모와 훈련 일정을 다시 짜야 돼 파병 계획은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