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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의원직 사퇴 놓고 고민

정명원

입력 : 2004.03.19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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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탄핵안 가결 직후,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던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지금 고민에 빠졌습니다. 약속을 지키자니 총선 국고보조금도 못받고 아쉬운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고, 없던 일로 하자니 변명이 궁색하기 때문입니다.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열린 우리당이 의원직 사퇴서 처리를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는 총선용 국고보조금.

무려 54억원을 포기한다는게 쉽지 않습니다.

[이부영/ 열린우리당 상임중앙의원 : 방송이나 신문 광고, 여러 당무처리를 위한 돈이 이번 선거에서 필요한데 재정적으로 무슨 대안이 있습니까.]

열린 우리당이 포기한 국고보조금이 야당에 배분돼 경쟁자의 선거자금이 된다는 것도 고민거리입니다.

실무자들은 특히 원내 의석이 없어지면 총선후보들이 통일된 기호를 받지 못하게 된다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야당은 아직도 의원직을 갖고 있는 것은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며 공세에 나섰습니다.

[배용수/ 한나라당 수석부대변인 : 총선 보조금이 탐이 났습니까? 총선 기호 때문입니까? 속보이는 짓 그만 하십시오.]

[장전형/ 민주당 의원 : 변명이 길어질수록 열린우리당만 구차해질 뿐입니다.]

열린 우리당은 다음주 의원총회를 열어 의원직 사퇴서 제출에 관한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