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억 횡령 혐의 벗기 위한 방편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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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인비리로 구속수감된 김운용 국제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이 국제올림픽위원과 국제경기단체 관리자들에게 영수증을 요구하는 편지를 보내 파문이 확인됐습니다.
정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IOC 전문뉴스 격주간지인 '어라운드 링스'와 AFP 통신은 김운용 부위원장이 지난달 IOC 위원 30명과 국제경기단체 관계자 50명에게 그동안 자신이 제공했던 돈에 대한 영수증을 발급해 달라는 편지를 발송했다고 보도했습니다.
AFP가 입수한 3장의 편지 사본에는 각각 110만
달러와 30만 달러, 그리고 23만
3천달러에 해당하는 영수증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김 부위원장은 호텔비와 항공료 등 비용 5천달러에 관한 영수증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부위원장이 이렇게 영수증 발급을 요청하고 있는 것은 38억원에 이르는 횡령 혐의를 벗기 위한 방편으로 풀이됩니다.
최근 북한의 장웅 IOC 위원이 김 부위원장으로부터 돈을 받았던 사실을 시인하는 편지를 김 부위원장에게 보낸 것도 이런 영수증 요구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김 부위원장의 영수증 요구는 김 부위원장 본인이 IOC 위원과 국제경기단체를 상대로 거액의 금품 로비를 벌였다는 사실을 스스로 시인한 셈이어서 국제 스포츠계가 또한번 엄청난 파문에 휩싸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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