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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산불 13시간만에 진화

(강원방송)정영훈

입력 : 2004.03.1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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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6일)밤 강원도 강릉시에서 발생해 산림 70ha를 잿더미로 만든 대형 산불이 오늘 오후에 꺼졌습니다.

강원민방 정영훈 기자입니다.

<기자>

걷잡을 수 없이 번지던 산불은 오늘 오후 1시쯤 모두 진화됐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소방헬기 17대와 군장병, 주민 등 4천여명이 대대적인 진화작업에 나서면서 불길은 이내 잡혔습니다.

하지만 이번 산불로 임야 70ha와 주택 1채가 소실됐습니다.

또 옥계면 현내리의 양계장 5채가 전소돼 닭 2만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단 한명도 없었습니다.

어젯밤 1시 35분쯤, 강릉시 옥계면 금단골에서 발생한 산불은 강풍을 타고 이 일대를 불바다로 만들었습니다.

한밤중인데다 초속 14m의 강풍까지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급기야 강릉시 옥게면 산계리와 북동리, 낙풍리와 현남리 등 4개마을 116가구 주민 5백여명에게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박순옥/주민 : 족보만 가지고 나왔을 뿐이다...정신없다.]

다행히 조기 진화가 됐지만, 주민들은 지난 2000년 산북 악몽을 떠올리며 밤새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