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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안 가결에 따라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여야가 '탄핵 여론전'을 펴면서 정국 주도권 경쟁에 나섰습니다.
박병일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현 탄핵 정국을 친노 대 반노의 대결 구도로 규정하고 여론 역풍 차단에 주력했습니다.
이번 총선은 나라를 살릴 것인가 아니면, 노 대통령을 살릴 것인가의 싸움이라며 불퇴전의 의지도 다졌습니다.
특히, 최병렬 대표는 전당 대회가 다음주 이후로 미뤄질 경우 그 전에 대표직을 던지겠다며 소장파들의 반발조짐을 차단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지도부와 소장파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어제(14일) 지도부 사퇴를 요구한 비서명파 의원들은 세 확산을 꾀하고 있고, 조순형 대표는 징계 방침까지 내비치며 정면 돌파의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야당이 여론 역풍에 휘말려 있는 동안 열린 우리당은 정쟁과 거리를 두면서 경제 챙기기에 나섰습니다.
정동영 의장은 오전엔 이헌재 경제 부총리를 만나 17대 국회 개헌 직후 추경을 편성하기로 했고, 오후엔 외신기자 회견을 통해 해외 투자자 불안 해소에 주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야3당이 오는 18일 갖겠다던 고건 대행의 국회 시정연설은, 여당이 거부 의사를 나타내면서 사실상 열리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어제와 오늘 차례로 방송사 항의 방문에 나선 두 야당은 내일 국회 문광위를 소집해 일부 방송사의 편파보도 문제를 집중 추궁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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