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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의원 4명, "탄핵안 가결은 잘못"

정하석

입력 : 2004.03.14 16:54

"당 지도부 총사퇴로 국민에게 사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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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탄핵안 가결에 대한 후폭풍으로 민주당 내분이 재연되고 있습니다. 탄핵안 표결에 불참한 민주당 의원 4명이 조순형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의 즉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정하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의 설훈, 정범구, 조성준, 박종완 네 의원은 오늘(14일) 기자회견을 갖고 탄핵안 가결을 주도한 조순형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의 즉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네 의원은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탄핵안을 가결시킨 것은 잘못으로, 어떤 변명으로도 국민들을 납득시킬 수 없다"며 "당 지도부가 총사퇴하는 것만이 국민들에게 사죄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진 의원들 가운데서도 후회하고 있는 의원들이 다수 있다"며 "민주당 지도부의 반응을 보고 조직화 등 향후 행동을 모색하겠다"고 말해 탈당도 불사할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특히 "한나라당과 민주당 지도부가 탄핵안 가결에 대한 언론 보도가 편파적이라고 문제삼는 것은 자신들의 잘못을 엉뚱한 곳에 돌리는 것으로, 지도자의 자격이 없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비난했습니다.

당직자 가운데에선 청와대 부속실장을 지냈던 고재방 민주당 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이 탄핵안 가결에 반발해 오늘(14일)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조순형 대표는 소장파 의원들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조직에는 조직 윤리가 있다"며 "윤리를 못지키는 사람에 대해서는 상응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말해 정면 대응할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