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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 다시 일상으로

김범주

입력 : 2004.03.13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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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탄핵안이 가결된지 이틀째입니다. 국민들은 충격을 털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습니다.

김범주 기자가 시민들을 만나봤습니다.

<기자>

오늘(13일) 아침 서울의 영등포 시장. 넌지시 상인들에게 탄핵 이야기를 던지자 대통령이 안됐다, 아니다 자업자득이다 의견들이 엇갈립니다.

[송귀순/상인 : 아무리 대통령이 잘못한다고 하더라도 대통령은 좀 세워줘야지. 대통령을 몰아치고 자빠지고 호통치고 싸움질하고...]

[아 잘됐다고 생각해요. 그냥... 너무 시국이 어렵고 장사도 안되고 못살겠으니까. 바꿔야돼. 너무 어려워. 아무것도 몰라.]

탄핵 때문에 가뜩이나 안되는 장사가 더 힘들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나옵니다.

[김영희/상인 : 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운데 탄핵은 꼭 해야 했나, 좀 더 미뤄보는 것이어땠는지..]

그러나 한 상인은 일단은 제자리를 지키는게 다함께 사는 길이라고 충고합니다.

[강태원/상인 : 국민은 국민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정치인은 정치인의 자리, 경제인은 경제인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 됩니다.]

머리를 식히러 주말 산행에 나선 시민들도 당장 흥분하기 보다는 일단 두고보겠다는 반응들입니다.

[박규용/서울 신대방동 : 어제 저도 술 한잔 했는데, 다른 방법이 없잖아요. 선거 때 결과가 나오겠죠.]

[정강필/서울 봉천동 : 내버려 두고, 우리는 산에 갈 사람은 산에 가고, 일할 사람은 일하고, 자기 업무에 열심히 살면돼. 그렇다고 정치하는 사람들이 나 밥먹여 주는거 아니고.]

길에서 만난 많은 젊은이들도 생각은 비슷했습니다.

[정진영/대학생 : 그동안에 국민들이 정치에 솔직히 무심했던 것 같아요. 앞으로 관심을 가지면 많이 나아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멈춘 듯 움직이는 정중동의 민심, 일상으로 돌아간 대부분 국민들의 마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