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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리포트] 법 절차 지켜보자

김인기

입력 : 2004.03.13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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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탄핵안 가결로 온 나라가 들끓고 있습니다. 찬성하는 쪽, 반대하는 쪽 모두 연일 기자회견과 집회를 열고 있고 돌발사태도 걱정됩니다. 그 어느 때 보다 냉정을 유지하며 법 절차를 지켜봐야 할 때입니다.

김인기 사회부장입니다.

<기자>

[국가 안정과 국가발전을 위해 당연히 물러나야 한다.]

[느닷없이 벌어진 대통령 탄핵은 세력들의 극단적인 반발이라는 것을 피할 수 없다.]

오늘(13일)도 탄핵에 찬성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이 각각 기자회견과 집회를 갖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분열된 한국인'들이란 일부 외신의 표현에 반박할 말을 찾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이념적 갈등과 지역적 갈등을 앓고 있는 우리 사회에 '친노'와 '반노'라는 새로운 갈등요인이 추가된 것입니다.

그래도 다행히 양쪽은 자제력을 잃지 않고 있습니다. 바로 옆에서 집회를 열면서도 상대방에 대한 자극은 피했습니다.

그렇지만 언제까지나 이런 분위기가 유지된다고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자동차로 국회로 돌진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어제는 분신 기도도 있었습니다.

역사는 아주 우연한 일에서 비롯되곤 합니다.

자칫 이런 돌발적인 사태가 걷잡을 수 없는 대형 사건으로 비화될 수도 있습니다.

[하성규/중앙대 사회개발원장 : 친노나 반노나 극단적인 대립이나 주장을 자제해야 합니다.]

이번 탄핵사태는 지극히 정치적인 행위입니다. 정치적으로 풀어내야 합니다.

이제 공은 헌법재판소로 넘어 갔습니다.

[한재희/중앙대 2년 : 헌재 재판 날 때 까지 각자 알아서 자기 일 열심히 하자.]

집회와 시위를 통해 자기 주장을 표출하는 것은 기본적인 권리입니다.

그러나 그 전제는 타인도 존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나만 옳고 너는 무조건 그르다는 주장은 사회를 혼란에 빠뜨릴 뿐입니다.

모두가 냉정하게 사태를 직시하면서 법적인 절차를 존중한다면 이번 탄핵사태는 우리 사회를 한 단계 더 성숙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