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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업무를 시작한 고건 총리는 책임의 무게 때문인지 긴장감마저 엿보였습니다. 평소보다 출근 시간도 앞당겨졌습니다.
유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아침 8시가 조금 넘은 세종로 정부청사. 대통령 권한대행 고건 총리의 출근 시간은 평소보다 30분 이상 빨랐습니다.
책임의 무게 때문인지 발걸음이 가벼워 보이지는 않습니다.
[고건/대통령 권한대행 : 무거운 책임을 느낍니다.]
하루사이에 신분의 위상도 달라졌습니다.
대국민 담화장에는 대통령 행사장에서 볼 수 있는 검색대가 설치되는 등 대통령에 준한 의전과 경호가 시작됐습니다.
청와대에서 열려왔던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 회의도 총리가 세종로 청사 집무실에서 주재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우식 대통령 비서실장과 권진호 대통령 국가안전보좌관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안보현안에 빈틈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도 했습니다.
오후에는 당초 노무현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던 톰 릿지 미 국토 안보부 장관의 방문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국무조정실의 보좌를 받아 내각을 통괄해오던 고 총리가 국정현안에 대해 청와대 비서실의 보좌도 받게 된 것입니다.
[한덕수/국무조정실장 : 고건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고 총리가 하는 모든 공적인 국가활동을 청와대 비서실과 관련기관이 보좌합니다.]
오랜 공직생활 동안 모든 일을 무리하지 않고 신중하게 처신해온 고 총리지만 대통령 권한 대행으로서의 행보는 그 자리의 무게와 책임감 때문인지 더욱 신중하고 조심스러워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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