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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파문에 폭설복구 작업 발목

이용식

입력 : 2004.03.13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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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대통령 탄핵 정국이 엉뚱하게도 폭설피해 농민들의 복구작업의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이용식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토마토 농장 비닐하우스가 폭설에 주저 앉았습니다. 토마토는 무르익어 주렁주렁 열렸지만 쇠파이프에 짓눌려 거둘수가 없습니다.

[농민 : 이거 어떻게 땁니까? 위험해서 들어가도 못해요.]

게다가 앞으로는 복구작업 일손이 더 딸리게 됐습니다.

탄핵 파문으로 치안 경비를 강화해야 한다며 충남에서만 복구작업에 나선 경찰 3천명이 모두 철수해 버렸기 때문입니다.

[김순용/농민 : 한 일주일 됐는데 지금까지 일손을 구하지 못해서 갑갑하고, 지원요청을 해도 늦어지고...]

그나마 군인과 공무원들의 지원이 여전히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10일부터 일손돕기에 나선 서울 서초구청 직원 80명은 오늘(13일)도 첫 새벽에 달려왔습니다.

[최길제/서울 서초구청 공보팀장 : 저희들은 정국이 어지럽고 이런 것은 관계없이 새벽부터 와서 일손돕기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내린 폭설로 충남에선 비닐하우스 1,632ha, 인삼밭 1,327ha가 무너졌고 축사2,999동이 붕괴됐습니다.

복구를 시작한지 일주일째 이지만 지금까지 응급복구율은 50%에 그치고 있습니다.

한순간에 농사를 망친 농민들, 더딘 복구작업에 농심은 새까맣게 타들어갑니다.

[김명숙/농민 : 속상한 거야 말할수도 없지요, 하우스 진거 빚도 못갚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