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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가결 규탄대회 이어져

임상범

입력 : 2004.03.13 06:59


<앵커>

어제(12일) 오후부터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규탄하는 집회가 전국에서 잇따르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도 3천여명이 모인 대규모 집회가 늦은 밤까지 열렸고 오늘도 하루종일 규탄대회가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표중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 어제 정오부터 부산은 충격과 혼란의 소용돌이에 휩싸였습니다.

서면시내에서 시작된 시민단체의 규탄집회에서는 국회의 탄핵안 가결에 대한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이건 어처구니 없는 의회 쿠데타다."

총선 유권자연대와 시민단체들이 하나 둘씩 모이고 부경총련 등 대학생들도 합류하기 시작하면서 집회는 열기를 더했습니다.

참가자들은 경호권까지 발동해 표결강행으로 이뤄진 탄핵은 국민에 대한 배반이라며 성토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16대 국회는 반드시 해산시켜야 한다."

천명이 넘는 집회참가자들은 범내골까지 가두행진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경찰과 마찰을 빚기도 했습니다.

시내 캠페인과 함께 진행된 집회는 저녁 7시가 넘어서면서 참가자만 3천명을 넘어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40대 남자가 온 몸에 시너를 뿌리고 분신을 기도하다 경찰의 제지를 받았습니다.

낮부터 열린 대통령 탄핵결의 규탄대회는 저녁 9시 반이 넘어서야 그 막을 내렸습니다.

한편 오늘도 아침부터 부산 유권자연대와 시민단체, 그리고 부경총련소속 대학생들이 시내곳곳에서 항의집회를 벌일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한나라당 각 지구당사와 집회현장에 경찰을 배치하는 한편 분신기도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