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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탄핵안 가결...직무집행 정지

최선호

입력 : 2004.03.12 19:12

고건 총리 권한대행체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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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우리나라에서 헌정이 시작된 뒤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탄핵소추 의결서가 헌법재판소와 대통령에게 전달된 오후 5시 15분부터 노무현대통령의 직무 집행이 정지됐고 고건 총리의 권한대행체제가 시작되었습니다.

첫소식으로 최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12일) 오전 11시 56분.

56년 헌정사상 처음으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의결됐습니다.

[박관용/국회의장 : 가 193표, 부 2표. 대통령 노무현 탄핵소추안은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한나라당 129명, 민주당 53명 자민련과 무소속 의원 11명을 더해 찬성표는 모두 193표, 탄핵 가결선인 181석을 여유 있게 넘겼습니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지역주의 세력의 쿠데타라며 땅을 치고 울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개선 장군처럼 의사당을 빠져나갔습니다.

마음은 무겁지만 경제를 살리는 새로운 대한민국이 탄생할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변화를 위한 진통으로 알고 의연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노대통령 :사회는 개혁이 될때, 변화가 생길 때 진통을 겪습니다. 저는 그 진통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저 괴롭기만 하고 그저 소모적이기만 한 진통은 아닐것이다.]

탄핵소추 의결서가 헌법재판소와 청와대에 전달되면서 노 대통령의 직무는 공식 정지됐습니다.

군 통수권과 계엄선포권을 비롯해 헌법과 법률상의 모든 권한을 위임받아 고건 총리의 직무대행체제가 시작됐습니다.

국민들은 놀라움과 또 한편 부끄러움 속에 이 모든 과정을 지켜봤습니다.

탄핵 찬성과 반대 세력 사이에서 격렬한 논쟁과 국론 분열이 우려되고 한 달여 남은 총선, 직무대행 체제의 불안함.

모두가 지혜를 모으지 않으면 해결이 쉽지 않은 난제들이 대한민국 앞에 놓여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