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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조 16대 국회'...여의도 시위

이주형

입력 : 2004.03.1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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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되자 국회 앞에 모여 탄핵 반대 시위를 벌이던 시민들과 노 대통령 지지자 9백여명은 '국회 쿠데타'라며 정치권을 성토했습니다.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 모임, 환경운동연합 등 10여개 시민단체는 국회가 탄핵소추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하는 동안 16대 국회 장례식을 지냈습니다.

이들은 조사에서 "오늘 이 땅의 국회는 죽었다.온갖 패악과 부정을 일삼으면서 기득권 유지에만 연연한 16대 국회는 죽었다며 이에 4천500만 국민의 이름으로 1만2천원짜리 금배지를 위해 민주주의와 사회정의를 송두리째 내던진 국회와 국회의원들의 장례식을 거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장례의 의미에서 국회를 향해 2번 절을 하고 종이로 만든 1m 높이의 국회 모형을 불태웠습니다.

집회 참가 시민들과 노사모, 국민의 힘 등 대통령 지지자들은 장례식 뒤 탄핵소추안 가결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는 울음을 떠뜨리며 자리에 주저앉았고, 4백여명의 참가자들은 서로 어깨를 걸고 드러누워 항의했습니다.

맞은편 한나라당사 앞에서 열린 탄핵촉구 집회 참가자 2백여명은 가결 소식이 전해지자 환호 속에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 삼창을 했습니다.

이들은 '대한민국 사랑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이다 오후 1시10분께 해산했습니다.

경찰은 국회의사당과 국민은행 앞, 한나라당사 앞 등에 모두 35개 중대 3천7백여명의 전.의경을 배치해 돌발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