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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반대 시민들 '국회 쿠데타' 성토

이창재

입력 : 2004.03.12 15:18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12일 오전 국회에서 가결되자 국회 앞에 모여 탄핵 반대를 촉구하던 시민들과 노 대통령 지지자 900여명은 침통한 표정 속에 '국회 쿠데타'라며 정치권을 성토했습니다.

그러나 탄핵 찬성 단체들이 오후 1시10분께 집회를 마치고 자진 해산, 두 집단간 충돌 우려는 사라졌습니다.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 모임, 환경운동연합 등 10여개 시민단체는 국회가 탄핵소추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하는 동안 '근조 16대 국회'라는 검은 깃발을 내걸고 16대 국회 장례식을 지냈습니다.

그러나 집회 참가 시민들과 노사모, 국민의 힘 등 대통령 지지자들은 장례식 뒤 탄핵소추안 가결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는 울음을 터뜨리며 자리에 주저앉았고, 400여명의 참가자들은 서로 어깨를 걸고 드러누워 항의했습니다.

또 집회 참가자 중 51살 류모 씨는 탄핵안 가결 소식에 실신, 인근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으나 현재 양호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국회의사당과 국민은행 앞, 한나라당사 앞 등에 모두 35개 중대 3천700여명의 전·의경을 배치해 돌발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