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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남상국씨 투신, 수사와는 무관"

심석태

입력 : 2004.03.12 07:18

수백억대 불법자금 정치권에 제공한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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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전 사장은 수백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해서 정치권에 뿌린 혐의를 받아 왔습니다. 최근까지 남씨를 조사했던 검찰은 잇따른 피의자 자살에 당혹해 하는 분위기입니다.

심석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남상국 전 사장은 대우건설이 3백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것과 관련해 지난해 말부터 검찰의 조사를 받아왔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월에는 남씨를 긴급 체포해 집중 조사를 벌여 정치권에 불법 비자금을 건넨 혐의를 확인했습니다.

열린우리당 소속이던 송영진 의원과 한나라당 박상규 의원이 남씨로부터 2억원씩을 받은 혐의로 구속 수감됐습니다.

정대철 의원은 경선자금 3억원을, 이회창 후보의 법률 특보였던 서정우 변호사는 15억원을 받은 혐의가 각각 드러났습니다.

남씨는 특히 민경찬씨의 650억원 펀드 모금 의혹을 조사하던 검찰에 사장 연임 청탁과 함께 노 대통령의 형 건평씨에게 3천만원을 건넨 혐의가 포착됐습니다.

검찰은 지난 6일 남씨를 다시 소환해 6시간에 걸쳐 조사를 벌였습니다.

그러나 당시 남씨는 저녁식사도 잘 하는 등 달리 특별한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검찰은 특히 사장 연임 로비에 대해서는 형사 처벌 규정이 없고 대우건설 로비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에 협조하고 있어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따라서 남씨의 투신은 수사와는 무관한 일이라며 검찰수사로 시선이 쏠리는 것을 경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