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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번에 걸친 태풍 피해에 이번에는 산불까지 덮친 속초시 노학동의 이재민들은
연이은 재해에 할말을 잊었습니다.
강원민방 노성균 기자입니다.
<기자>
정들었던 보금자리가 한 순간에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경운기는 앙상한 뼈대만 남았고 곡식창고도 흔적만 남았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여기저기 둘러보지만 끝내 나오는 것은 한숨과 절망뿐입니다.
이 마을에서만 14세대만 비롯해 속초지역 주택 48가구 맹렬한 불길에 속수무책였습니다.
피해규모가 특히 심했던 속초시 노학동은 태풍 '루사'와 '매미'가 할퀴고 지나간 지역.
[이재민 : 여기 수해피해 엄청 났었어요.. 다 쓸고 갔는데 올해 또 이렇게.]
연이은 수해에 화마까지 겹치면서 이재민들은 이제 재기의 의욕마저 상실하고 있습니다.
수해복구 과정에서 적게는 수백만원부터 많게는 수천만원까지 빗더미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김무중/이재민
: 우리는 이제 정부가 나서서 도와주지 않으면 이대로 주저앉을 수 밖에 없어요.]
정부와 강원도, 자치단체가 긴급지원에 나서며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피부에 와닿는 실질적인 대책이 없는 한 이재민들은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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