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중립의무 지켜달라는 선관위 결정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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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잘못한 게 뭔지 잘 모르겠는데 탄핵을 벗어나자고 사과할 수는 없다. 노 대통령은
이렇게 야당이 바라는 사과는 거부했습니다. 하지만 먼저 야당이 탄핵을 철회하면 타협에
나설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정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탄핵 정국을 초래한데 대해서 대통령이 사과해야 한다는 여론이 많은 것은 잘 알고 있다고 전제했습니다.
그러나 탄핵이라는 중대한 사태를 놓고 정치적으로 흥정하고 거래할 수는 없다며 야당의 사과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노 대통령 : 잘못이 뭔지는 잘 모르겠는데 시끄러우니까 사과하고 넘어가자 그래서 탄핵을 모면하자 이렇게하라는 것이면 제가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
노 대통령은 그러나 선거 중립 의무를 지켜달라는 선관위 결정은 존중하겠다며 앞으로 선거법을 위반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면서 '선 탄핵안 철회, 후 사과'라는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노대통령 : 야당에서 한
발
물러서주면 문제는 해결될 것입니다. 그러면 저도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야당과 타협하겠습니다.
]
노대통령은 이에 앞서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담담하게 이 상황을 감당해 나가겠다"고 탄핵을 앞둔 착잡한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노대통령 : 표결결과를 알 수 없지만 표결이 이뤄지면 법적으로 할 수 없는 것은 못하게 되고 국가
중대사도 결정 안하는 것이 옳을
것이고...
]
노대통령은 "탄핵에 대한 최종 심판이 나올때까지 국정의 중심을 잡아나가자"고 국무위원들에게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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