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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탄핵안 표결 실력 저지"

정명원

입력 : 2004.03.10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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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오늘(10일)로 이틀째 국회 본회의장에서 밤샘 점거농성을 하고 있는 열린우리당은 투표 자체를 실력 저지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다지고 있습니다. 총선 선대위 출범까지도  미루고, 네티즌까지 참여하는 촛불 시위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의 긴박한 모습, 정명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열린우리당은 소속 의원 46명 가운데 국외출장과 구속의원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의원들을 조를 나눠 본 회의장이나 국회 본관에 대기시키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표결에 들어갈 경우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만큼, 내일(11일) 본회의에서 아예 국회의장석을 점거하거나 투표함을 빼앗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회의장이 경호권을 발동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고, 투표를 막아 탄핵안을 자동폐기시키겠다는 계산입니다.

정동영 의장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낮은 지지도 때문에 선거용 책략을 펴고 있다며, 이 문제는 대통령이 사과할 사안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탄핵 저지선을 확보하고, 열린우리당의 창당 정신을 심판받기 위해 지역구를 포기하고 비례대표 후순위로 나서겠다며 배수진을 쳤습니다.

[정동영/열린우리당 의장 : 17대 국회에 못 들어가도 할 수 없다는 각오로, 그리고 1당이 되지 못한다면 그런 정도의 희생은 감수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열린우리당은 내일로 예정됐던 선대위 출범을 오는 15일로 연기하고, 오늘과 내일 국회 앞에서 당직자와 네티즌이 참여 하는 시위도 계속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