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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정국, 여야 벼랑끝 충돌 국면

김석재

입력 : 2004.03.10 10:32

한나라·민주 표단속, 우리당은 철야 농성 강력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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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내일(11일) 본회의에서 대통령 탄핵안을 표결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표 단속에 들어갔습니다. 열린 우리당은 실력 저지를 공언하면서 본회의장에서 농성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김석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내일(11일)과 모레 이틀 동안 본회의를 소집해 탄핵안에 대한 표결을 시도하기로 했습니다.

열린우리당이 실력 저지를 공언한 만큼 국회의장에게 경호권을 발동하도록 거듭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양당은 또 탄핵안 가결을 위해서 탄핵 발의에 반대한 소속 의원들에 대한 설득 작업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탄핵안 반대 방침을 밝힌 자민련, 그리고 무소속 의원들과도 본격적인 접촉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양당 지도부는 일단 탄핵안이 표결에 붙여지면 지지표가 결집할 것이라며 예상보다 많은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탄핵안 저지를 위해 어젯밤부터 국회에서 농성에 들어간 열린우리당은 야당의 탄핵추진은 의회 쿠데타라고 거듭 비난했습니다.

정동영 의장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탄핵안 처리를 막겠으며 국민과 함께 탄핵저지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항의전화나 촛불시위 등 국민들이 행동에 나서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야당이 표결차를 시도할 경우 여야의 물리적 충돌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총선을 목전에 두고 정국은 각 당의 사활을 건 충돌 국면으로 치닫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