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정치

한나라·민주, 헌정사상 첫 탄핵안 발의

최선호

입력 : 2004.03.10 07:14

한나라 108·민주 51명 서명…여야 사생결단 국면

동영상

<앵커>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결국 발의됐습니다. 56년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여야는 이제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그야말로 사생결단의 국면입니다.

먼저 최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습니다.

56년 헌정사상 처음 있는 대통령 탄핵 발의입니다.

탄핵안에는 한나라당 108명, 민주당 51명, 모두 159명의 의원이 서명했습니다.

야당 측은 탄핵소추안에 세가지 탄핵 발의 사유를 적었습니다.

법률을 위반해 국법질서를 문란케 했고, 권력형 부정부패로 정권의 도덕적 정당성을 상실했으며, 국정 파탄으로 민생을 도탄에 빠뜨렸다는 것입니다.

탄핵안은 의사국장의 본회의 보고로 발의 절차를 모두 마쳤습니다.

[노재석/국회 의사국장 : 유용태, 홍사덕 의원 외 157명의 서명으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발의됐습니다.]

국회는 발의 시점으로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탄핵안을 무기명 비밀투표로 처리해야 합니다.

12일, 즉 이번주 금요일 오후 6시 반까지입니다.

본회의장에서 농성중인 열린우리당 의원들과 야당 의원들간의 충돌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표결 결과 재적 의원 2/3인 181명 이상이 찬성하면 탄핵 소추안은 가결되고, 대통령의 모든 직무는 헌법재판소의 최종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국무총리가 대행합니다.

대통령 탄핵이라는 마지막 카드를 빼든 야당과 극력 저지를 선언한 여당, 정국은 각 당의 사활을 건 충돌 국면으로 치닫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