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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업소 여경단속 논란

손승욱

입력 : 2004.03.09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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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그동안 문제가 돼온 경찰과 유흥업소의 유착을 끊기 위해 오늘(9일)부터 유흥업소 단속에는 여자 경찰관이 나섭니다. 그런데 주로 남자들인 일선 경찰관들, 탁상행정이라며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손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10일.

인천의 유흥업소 여성들이 성상납을 받은 경찰관들의 명단을 공개해 파문이 일었습니다.

[선불금을 이유로 성매매는 물론 현직 경찰과 교도관에게 성상납까지 강요당해 왔습니다.]

유흥업소와 경찰관들의 끈끈한 유착관계를 어떻게 끊을 것인가.

고민하던 경찰이 오늘(9일)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유흥업소 밀집지역에 있는 전국 128개 경찰서에 풍속담당 경찰관을 전원 여성 경찰관으로 교체한 것입니다.

하지만 일선에서는 현장을 모르는 '탁상행정'이라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 유흥업소 단속 경찰관 : 실효성이 지금 현재로서는 희박한 얘기죠. 술 마신 사람에게 여경들이 가서 '신분증을 내십시요'라고 따지다 보면 (단속이) 안되는 겁니다.]

유흥업소 단속업무에 새로 배치된 여성 경찰관들조차 갑작스런 인사에 어리둥절한 반응입니다.

[여성경찰관 :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어떤 점이 장점이고 어떤 점이 단점인지,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성상납 폭로로 비롯된 극단의 대책.

일선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전격 단행된 이번 인사에 이어, 단속의 실효성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