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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진통 끝에 탄핵 발의

박병일

입력 : 2004.03.09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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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보신대로 긴박한 모습입니다. 탄핵 발의의 열쇠를 쥐고 있던 한나라당은 막판까지도 격렬한 찬반 논쟁을 벌였습니다. 결국, 반대하는 의원들은 빼고 소속 의원 144명 가운데 108명만이 탄핵안에 자신들의 이름을 썼습니다.

탄핵안이 발의되기까지 과정을 박병일 기자가 추적했습니다.

<기자>

일찌감치 탄핵안에 의원들의 서명을 받아놓은 민주당.

오늘(9일)도 노 대통령을 비판하며 한나라당의 동참을 재촉했습니다.

[조순형/민주당 대표 : 대통령이 직접 기자회견을 해야지. 간접적으로 그러는게 아닙니다. 임금이나 그렇게 하는 겁니다.]

한나라당 지도부도 임전 태세를 가다듬었습니다.

[홍사덕/한나라당 원내총무 : 노무현대통령에게 엄중경고하기 위해 탄핵에 일사분란한 전선을 형성했습니다.]

그러나 탄핵에 반대하는 소장파 의원들의 반발은 홍 총무의 거듭된 설득에도 쉽게 누그러들지 않았습니다.

[안상수/ 한나라당 의원 : 선거법 위반인지 아닌지 논란이 있기 때문에 좀더 지켜봐야 합니다.]

오후에 소집된 의원 총회에서도 난상 토론이 벌어졌습니다.

[임인배/한나라당 의원 : 당론대로 밀고 나가야 한다. 이것도 저것도 아니고 이렇게 하니까 엉망 아닙니까?]

2시간 반동안의 논란 끝에 결국 당 지도부가 이대로 물러설 수는 없다고 호소하면서 탄핵을 발의하기로 최종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한나라당에서 탄핵안에 서명한 의원은 108명.

소속 의원 144명 가운데 36명은 끝내 탄핵안 발의를 거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