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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사제로 다이어트?

서쌍교

입력 : 2004.03.08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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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건강을 잃는다면 살을 빼는게 다 무슨소용이겠습니까. 살빼는데 특효라는 제품들 중엔 몸을 상하게 하는 것이 많습니다.

서쌍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시화공단에 있는 한 제약회사 창고에 중앙기동단속반원들이 들이 닥쳤습니다.

창고 한쪽에 다이어트 약으로 유통되는 음료 제품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그러나 이 제품에는 식품에 넣을수 없는 설사약 성분이 다량으로 들어있습니다.

[제약회사 관계자 : 식품에는 들어가지 않아야될 의약품 원료인데 영양음료를 만드는데 섞어서 문제가 됐습니다.]

최근 살빼기 열풍을 타고 이렇게 만들어진 불량 다이어트 식품이 시중에 무더기로 유통되고 있습니다.

식약청이 지난 한달간 시중에 유통되는 14개 다이어트 제품을 수거해 분석한 결과 약품원료인 수산화마그네슘이나 인산수소나트륨이 하루치 약의 기준보다 최고 8배까지 많이 검출됐습니다.

비위생적으로 만든 일부 제품에서는 세균수가 기준치보다 최고 2천8백배나 많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제품은 종류별로 적게는 수천병에서 많게는 10만포 넘게 팔려 나갔습니다.

살을 빼겠다는 욕심에 이런 불량식품을 장기간 복용 했을 때는 낭패를 당하기 십상입니다.

[심경원교수/의대목동병원 가정의학과 : 지속적으로 복용할 경우에는 소화기나 신장 계통을 무력화 시켜 위험해집니다.]

당국은 이번에 적발된 업체는 영업정지 등의 강력한 행정처분을 내리고 해당 제품은 모두 수거해 폐기하도록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