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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발표, 정치권 공방

정명원

입력 : 2004.03.08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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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예상했던 대로 수사 발표에 대한 정치권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습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짜맞춘 수사 결과'라고 힐난했고, 열린우리당은 정치권이 스스로 반성하는 계기로 삼자는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습니다.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두산그룹 불법자금 15억에 이어 관련자들의 자금 유용 사실까지 들춰지자 검찰의 발표가 '수사 결과'가 아니라 '술수 결과'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특히, 정치인 수사를 총선 이후로 연기한 배경이 미심쩍다며 특검을 도입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은진수/한나라당 수석부대변인 : 노 캠프 비리가 드러나니 덮으려는 것입니까?]

민주당 반응도 부정적입니다.

조순형 대표는 대선 자금 수사의 핵심인 이회창, 노무현 후보에 대한 수사결과가 빠져있다고 꼬집고, 노 대통령의 해명을 촉구했습니다.

[조순형/민주당 대표 : 어떻든 이 부분에 대해서는 노무현 대통령이 1/10 넘은게 확인되면 분명히 입장을 밝혀야 합니다.]

열린우리당은 삼성의 30억원이 노 캠프에 유입됐다는 발표에 곤혹스러워 하면서도 "적어도 한나라당은 우리당을 비난할 자격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박영선/열린우리당 대변인 : 야당도 정치공세 중단하고 정치권 자성의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야당의 이른바 1/10 발언 관련 공세에 대해 아직 수사결과가 모두 나오지 않았다"고 반박하면서 "적절한 시기에 노 대통령이 직접 대선자금 수사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