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선거법 개정이 차일피일 미뤄지는 바람에 가장 속이 타는 쪽은 정치 신인들입니다. 현역
의원들은 일찌감치 앞서 달려나가는대 신인들은 현행 선거법에 묶여서 명함 한 장
못 돌리기 때문입니다.
김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17대 총선.
그러나 정치 신인들이 지금 할 수 있는 선거운동이라고는 그저 인사하는
것 뿐입니다.
[우상호/열린우리당 정치신인 : 그저 길거리에서 제 이름을 목이 터져라 부르는
것 밖에 할 수 없습니다.]
현행 선거법 아래서는 자신을 소개하는 홍보물은 물론이고 유권자들에게 명함 한 장 제대로 돌리지 못합니다.
선거일 120일 전에 예비 후보로 등록할 경우 홍보물 배포와 인터넷 선거운동, 개인
후원회 설치를 할 수 있도록 한 선거법 개정안은 아직도 국회에 발목이 잡혀 있습니다.
[이혜훈/한나라당
정치신인 : 선거법 처리될 줄 알고 명함 많이 찍어놨는데 한 장도 돌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답답하죠.]
반면 현역 의원들은 의정 보고회를 비롯해 갖가지 명목으로 지금도 자유롭게 유권자와 접촉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현역 의원들이 이런 프리미엄에 집착해서 선거법 처리를 계속 지연시키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돌고 있습니다.
[장성호/민주당 정치신인
: 유권자들에게 후보를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주지 못합니다.]
그러나 선거법 처리를 둘러싼 각 당의 입장 차이는 여전해서 총선을 코 앞에 두고 하루가 금쪽 같은 정치 신인들의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