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가스 역류, 일가족 3명 숨져

홍순준

입력 : 2004.03.07 19:34

눈 녹으면서 도시가스 배출구 막는 바람에...

동영상

<8뉴스>

<앵커>

큰 눈이 내린 뒤 그 후유증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눈이 녹으면서 도시가스 배출구를 막는 바람에 일가족이 질식해 숨지는가 하면,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휴일 사건 사고 소식,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7일) 낮 1시 반 쯤 서울 봉천동 쉰 일곱살 신모 씨의 집에서 신씨 부부와 23살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집 문을 여는 순간 흰 연기가 밀려 나온 점으로 미뤄 도시가스에 질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윤영/목격자 : 가스 냄새가 많이 났습니다.]

경찰은 쌓인 눈이 녹으면서 도시가스 배출구에 고여 가스가 빠져 나가지 못해 집 안으로 역류한 것으로 보고 정밀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10분 쯤, 경남 양산시 서울 방향 경부 고속도로에서 47살 김모 씨의 승용차가 도로 옆 4미터 아래 공사 현장으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김씨와 김씨의 아버지가 숨지고 김씨의 어머니와 부인, 아들 등 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반대편에서 달리던 대형 트럭 지붕에서 눈더미가 떨어져 김씨 승용차의 앞유리를 덮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어젯밤 11시 45분 쯤 전남 목포의 한 아파트 앞길에서 29살 강모 씨의 승용차가 주차돼 있던 8톤 트럭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32살 이모 씨가 숨지고, 강씨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